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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4 06:19
JSA 북한군 병사의 치료와 관련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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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관심있게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 며칠동안 정의당 김종대의원이 제기한  JSA귀순병의 치료와 관련해 이어지는 불편한 논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김의원의 문제제기는 치료과정에서 보도 돼 무분별하게 알려지는 개인의 민감한 정보(뱃속의 회충, 길은 놈은 20센티가 넘고 수십마리가 우글거리고 있으며 그 회충들이 상처를 뚫고 나온다는, 내장에 관통 총창을 입으면서 손상된 소장 속  대변이 복강으로 흘러나와 감염과 패혈증이 걱정되고, 먹은 것이라고는 옥수수 뿐이어서 영양상태 또한 엉망이라는 등)  프라이버시권(인격권)이 침해되는 상황에 대해 현행법의 조항을 들어 염려를 표한 것입니다.

지적 자체에 아무런 법율적 하자가 없고, 사실(펙트)또한 틀린 것이 없습니다.


한편,

김의원의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한 중증센터 이국종박사는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자신의 환자 상태에 대해 정부당국과 소속병원측간 협의를 거쳐 환자의 상태를 주치의로서 언론에 발표했다며, 김의원의 지적에 불쾌감을 표했고, 이박사의 영상은 소셜 등 언론에 알려지며 김의원은 하루아침에 나쁜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보건데 이박사는 평소 보,혁양측의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이런저런 근거 없는 비난들을 받으며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입니다.(실제 이박사가 이 상황에 처해있엇다면 그의 심적 고통이 어떠했을지 필자 역시 잘 이해 됩니다, 비슷한 처지로 십여년 이상 내상을 반복해 입었으니)



아마도 김의원의 위 문제제기를 동아일보사 채널A 기자에게 전해들은 이박사가 그간의 억울하고 불편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터져나왔을 것으로 보입니다.(일견 이해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김종대의원과 이국종박사간의 그것처럼 여러 형태의 오해와 논란에 본의 아니게 휩쓸리는 상황을 왕왕 겪게됩니다,  본인의 과실이나 원인제공으로, 혹은 상대의 그것으로 등 처음 발단은 여러가지이겠지만 그러한 갈등들의 대부분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거나 십수년 넘게 쌓아온 좋은 관계를 허무히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그러한 곤란한 상황은 애써 풀려는 노력보다 세월이 가면 자연스럽게 풀리는 경우가 더 많고, 그 결과도 훨씬 좋다는 것을 압니다.

김의원과 이박사간의 갈등 역시 언젠가는 어떻게든 풀릴것입니다,  이박사는 재능있는 훌륭한 의사이고, 김의원 역시 자기분야의 전문가로서 둘다 지식인인 만큼 시정잡배들의 개싸움으로 결말을 내지는 않을 것이니까.





금번 상황을 지켜보며 필자는 아주 오랫동안 반복됐던 경험을 통해 매우 익숙했지만 말할수 없이 억울하고 분했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의도해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너무도 또렷하게 떠오릅니다.

춘천병원, 자운대병원, 광주병원, 홍천병원, 일동병원, 덕정병원, 원주병원, 부산병원, 벽제병원, 대구병원......

유가족 여러분들은 위 병원들 이름을 보며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지요.....




잘들 아시겠지만 위에 열거한 병원들은 모두 군병원들이고, 그 병원들의 장례식장 구석에서 필자가  지새운 밤을 날자로 헤아리면 족히 몇년은 될겁니다, 장례업자가 아닌 일반인 중 시체를 옆에 둔채 아무렇지도 않게 잠을 자고 먹으며, 의사도 아니면서 시신을 이리저리 굴려가며 외력이 개입된 상처를 찾고, 사람을 가축 해체하듯 하는 부검을 지켜보며 미세한 특정현상의 흔적을 찾으려 혈안이 되었던 수많은 날들.....


시체를 앞에 두고 마주한 가운 입은 의사들은 한결같았습니다, 증언도, 진술도 거부하거나 왜곡하기 급급했습니다, 분하고 억울했던 기억이었습니다. (다소 귀찮게 했던 것은 미안합니다)


그들은 죽은 아이가 남긴 말과 일치하는 증언을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하지 않았고, 전문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진솔함도 보여주지 못했으며,  사명감도 볼수 없었습니다,  산사람을 보았던 사람들은 귀찮아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 했고, 죽은사람을 보았던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적 소견이나 눈으로 본것을 소신있게 말하지 못하거나
 혹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필자의 경험때문이겠지만 혹여 우리사회가 그들에게 과분한 존경과 대우를 하고있지는 않은지 의문이 들었던 기억도 남아있습니다.


보람과 기쁨보다도 이래저래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은것 같아 별로 좋은 인생을 살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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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17-12-03 22:10
답변 삭제  
속은 병들어가고 혼탁해지는 사회  자식의 아픔도
수없이 왜곡되었음을 느끼고 몸소 체험했슴에도
왜 우리는 이러고 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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