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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1 19:15
나는 나
 글쓴이 : 엔돌핀
조회 :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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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 있지?

작은 마음이지만 오늘도 너의 안녕을 빌며 하루를 보냈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아들 만날 시간이 내일일지 십년뒤일지 그보다 더 멀지...
매일 되풀이되는 질문이지만 답은 없더라.
그래서 그냥 주어진대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동안 '왜'라는 질문으로 오랜시간 괴로워했고
앞으로도 짖눌러질 삶의 무게를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가야할지 막막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긍정하기로 했다.

너의 갑작스런 하늘 여행으로
길고 긴 터널속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희미한 길이라도 보일거라 확신하며 살아볼게.

힘겨운 삶의 무게가 도리어 버티고 살아갈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요즘이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도 못하던 일을 두드리고 맞설 두둑한 배짱이 생겼고
하다가 안되면 그만인 무한긍정의 요상함도 생겼다.

'나는 나' 라는 긍정의 원천으로 남은 생 살아 나갈테니
울 아들도 만나는 그 날까지
마음속에 맺힌 서러움들 조금씩 내려놓고 행복하기를 바랜다.

내일 생일이지!
내맘대로 낳기만하고 지켜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
매일 태어나던 그 날의 기쁨으로 함께 할거니 외롭지 않을거야.

안녕~~~

어미 17-07-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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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생일에  엄마의 마음인냥 폭우가 쏟아지네요
아들과 많은 얘기 나누세요
그리움과 괴로움
보고픔과 아픔도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음 17-07-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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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꼭꼭 억누르며 참았던 온갖 설움들 그대로 뿜어 내는 날도 있어야 되겠지요
이런 특별한 날 토해내지 않으면 화가 쌓여 병이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아주 특별히 자리잡은 가슴아픈 날.
우리들 맘처럼 하늘도 서러워 연신 날궂이를 하는듯하네요.
혼자가 아니라 똑같은 마음으로 함께들 하니 잘 이겨내시길.
처음 17-07-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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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처음 겪는일처럼 가슴이 아픈날이죠
그럼에도 꾸역꾸역 밥먹고 할일 다하는
참 형평성에 맞지않는 말을 하고 있는듯 하지만
온몸의 진기가 다 어디로 빠져나간듯 금방이라도 허물어질거 같은 하루들
아들에 대한 미안함만이 자꾸만 쌓여가니 어찌해야될지
모든게 다 싫다~~
상처 17-08-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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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픔이 더 짙어질까요.
누구 아는사람 있나요?

하루가 지옥의 연속
모든거 내려놓으면 편할텐데
작은것도 벗어나지 못하고 상처입고 집착하네요

하루빨리 아들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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